2019년 국내 노동자 '年 1957시간 노동'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27 15:46: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018년 比 10시간 소폭 감소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국내 노동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매년 줄고 있는 추세지만 정부의 목표치에는 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2019년 상용직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속한 노동자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1957시간으로, 2018년(1967시간)에 비해 10시간(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업체 소속 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978시간으로, 8시간(0.4%)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 노동시간을 1800시간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목표치에는 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해부터는 50∼299인 사업체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연간 노동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정부가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 데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 확대로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연간 노동시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노동시간이 많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독일 1298시간, 프랑스 1383시간, 영국 1694시간, 일본 1724시간, 미국 1789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시간 감소폭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고용부는 “2019년 3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이 끝나 본격적인 노동시간 단축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연간 노동시간 감소 폭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2019년 공휴일을 제외한 근로일수가 247일로, 2018년(245일)보다 이틀 많았음에도 노동시간이 감소한 것을 중점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전일제 상용직 노동자의 하루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잡으면 2일은 16시간에 해당한다.

2019년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63.1시간으로, 2018년에 비해 0.8(0.5%) 감소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163.0시간으로, 1.1시간(0.7%) 감소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4.1시간으로, 0.8시간(0.5%) 증가했다. 이 또한 근로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노동시간 감소 추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49만원으로, 2018년보다 11만4000원(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3만9000원으로 4.0%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535만6000원으로 1.0% 늘었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34만명으로 2019년 같은 달보다 34만5000명(1.9%) 증가했다.

상용직은 28만9000명(1.9%), 임시·일용직은 7만7000명(4.5%) 늘었다.

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 등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2만1000명(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