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연고 사망자에 '공영 장례식'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25 16: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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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해체때도 지원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가족해체나 빈곤 등의 문제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주민을 위해 ‘공영(公營) 장례서비스’를 추진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공영 장례서비스는 빈소 운영시간만 단축됐을 뿐 모든 절차가 일반 장례와 동일하다. 요일에 따라서는 종교예식 역시 가능하다.

대상자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와 장애인, 75세 이상 노인 등이다. 경제적·신체적 능력이 부족하거나 가족관계 해체 등 불가피한 경우 공영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해 수급보호를 받는 사례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장례의식 없이 바로 화장되는 무연고 장례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공동체적 책임의식 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구는 가족해체와 빈곤 문제로 가족이 사망자의 시신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사례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번 장례 지원에 나서게 됐다.

향후 지역내 주요 장례식장과의 협약을 모색하고 종로만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쪽방 지역주민 등을 위한 마을장례를 진행, 종로형 추모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추진하고자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에게 직접 문의하거나 구청 사회복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형편 등을 이유로 장례의식을 치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구 차원에서 나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제도를 꾸준히 홍보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주민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힘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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