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공사 장비·자재 추가 반입··· 반대 시위 주민 강제해산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25 15: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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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이 저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국방부가 25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장비·자재 등을 실은 차량 42대를 반입했다.

이는 지난 1월22일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며 공사 장비·자재를 반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장병 숙소의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비롯해 시멘트, 모래, 자갈 등 자재를 들여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로 골재와 교대 부대원들의 장비, 부식 등을 사드기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드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하며 공사 차량 출입을 막았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강제해산에 나서 45분 만에 강제해산을 끝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10여명은 격자(바둑판처럼 직각 구조로 짠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 강제해산에 저항했다.

앞서 주민들은 이전에 사드기지 정문 인근 진밭교에서 시위했으나, 경찰이 이날 새벽 진밭교를 장악한 뒤 이동을 제지하자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해산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실신하거나 타박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경찰이 비밀리에 작전을 강행하는 바람에 지난달과 이번 국가인권위에 보호요청도 하지 못했다"며 "경찰이 무리하게 진압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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