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노인들이 수집한 폐지 '수거·판매 대행'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5 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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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장소로 매일 배출땐 月 2회 입금
운영가이드라인 마련··· 폐지 적치 민원해소 일환
▲ 중구 골목풍경 변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모습.(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안전 보호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폐지수거 및 판매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폐지 수거·판매 지원은 노인들이 지정 장소에 모아놓은 폐지를 대행업체가 매일 수거하고 재활용 선별장으로 운반해 판매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구는 오는 20일부터 폐지 수거·판매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실효성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사항은 차츰 개선할 방침이다.

대행업체는 폐지 수거전 휴대용 저울로 무게를 달아 기록하고 이 무게에 따라 재활용선별장에 판 대금을 폐지수집인의 계좌로 월 2회 입금하게 된다. 재활용선발장에서는 적정단가를 책정해 폐지를 구매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동의한 폐지 수집인에 한해 지원한다. 대신 수집인들은 폐지로 인한 적치가 발생되지 않도록 소량이라도 매일 배출해야 하며,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폐지는 임의 수거할 방침이다.

구는 폐지수집인들의 신규 양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실태조사로 확인된 수집인만을 지원하며, 별도의 운영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정장소 외에 폐지 적치물 등은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내 생활문화지원센터 일상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대상설명회를 실시해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관련 당부사항을 전했다. 

 

재활용선별장 및 재활용폐지 수집운반 대행업체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취지에 공감하며 중구 골목풍경 변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어 사업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양호 구청장은 "위태롭게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노인들과 폐지 적치로 인한 주변민원 사이에서 해결방안을 고심했다"며 "단발성이 아닌 현실적이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했다"며 사업의 목적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노인들뿐 아니라 모든 구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생활구정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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