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사업에 5000억ㆍ신혼부부에 2만5000가구

전용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2 1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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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업무보고' 첫 공개

시민들과 4대 역점사업 공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통상 비공개로 진행해온 관행을 깨고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는 2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새해 업무보고의 장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책의 실질적 당사자인 시민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함께 토론하고, 이를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가 대시민 업무보고를 공개하고 새해 역점사업을 시민과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한 2020년 4대 역점사업은 ▲혁신창업 지원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다.

먼저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으로서 ‘혁신창업 지원’이다.

올해 시는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우는 3대 스케일 업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공기회를 확대에 집중한다.

우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ㆍ자금ㆍ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적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시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이 추가로 확대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5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본격진출 지원에 나선다.

또한 클러스터별 기술ㆍ인력ㆍ정보 연계를 강화해 더욱 튼튼한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등 올 한해 ‘혁신창업’의 ‘스케일 업(scale up)’에 온 역량을 집중해 한 차원 더 도약하는 서울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청년출발지원’ 정책이다.

그간 청년기본조례, 청년수당 등 대한민국 청년정책을 선도해온 시는 공정한 출발선을 위해 2020년 보다 청년에게 과감히 투자한다.

시는 올해 청년의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수당을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신혼부부의 출발선으로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이다.

시는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행 1만7000호에 8000호를 더한 2만5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을 확대해 이자지원을 연 최대 1.2%에서 최대 3.0%로, 부부합산소득 기준을 완화(연소득 8000만원 이하에서 9700만원 이하로)해, 현재 전년 대비 신청이 약 6배 증가하는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으며, 서울주거포털로 맞춤형 주택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금융지원 서비스 신청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따뜻한 출발선’으로서 완전한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이다.

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의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초등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21년까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곳까지 대폭 확대한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핀란드 아난딸로 아트센터를 모델로 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아동이 주도하는 문화ㆍ예술ㆍ창의 체험형 돌봄을 제공한다.

가르치는 예술이 아닌 경험하는 예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가능한 일반형?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더욱 앞당긴다.

당초 2022년에서 2021년으로 1년을 앞당겨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좀 더 빠르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의 질 향상과 안정적 돌봄 제공을 위해 종사자 처우도 대폭 개선한다.

키움센터 종사자들은 현재 생활임금 수준의 임금을 지급받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서울시 단일임금체계를 적용해 사회복지시설 수준의 보수를 보장한다.

1200여개 돌봄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포털’ 은 기능을 확대해 동 단위에서 이용 가능한 돌봄자원과 유형별 센터 정보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전환의 길목에 있다. 2020년은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데 시정 총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당사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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