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15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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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조보형
 

옛 속담에 “3년 가뭄은 견뎌도, 한 달 홍수는 못 견딘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태풍 피해는 휴식도 없이 매년 반복된다. 그런 가운데 최근 태풍 형태는 발생빈도가 늘어나면서 양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풍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악몽처럼 되살아나는 인명와 재산피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과 후유증을 남긴다.

2010년 8월 태풍 곤파스로 인하여 인명피해 17명(사망 6명)과 1761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또한 2012년에는 볼라벤 태풍이 상륙하여 인명피해 144명(사망 88명)과 5600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작년 9월에는 태풍 링링으로 32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사망 8명)와 100여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반복되는 풍수해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고, 우리 사회에 자연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큰 교훈을 남겼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기에 바비, 마이삭, 하이선까지 연이은 세 개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되었다. 특히 수해 구조현장에서 우리 소방대원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너무도 가슴이 아팠고 시민의 피로도 가중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1호 태풍 노을, 12호 태풍 돌핀이 북상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태풍의 내습으로 인한 피해는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옛 선조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받아들였지만 오늘날에는 과학의 눈부신 발달과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수해방지시설을 확충하고 태풍에 대비한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는 한편 구조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풍수해 보험제도 등을 시행함으로써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 개개인이 안전관리와 재난예방에 관한 사전 지식을 알고, 재난에 대한 몇 가지 생활의 지혜를 몸으로 익힌다면 자연재해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첫째, 내가 있는 지역의 정보를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 거주지뿐만 아니라 현재 내가 위치해 있는 지역의 침수(저지대), 산사태 등의 재해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태풍이 오기 전 TV,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정확히 숙지하고 재난에 대한 위험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안전디딤돌’ 앱을 미리 설치해 활용하도록 한다. 특히,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의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 간 공유하는 것이 좋다.

셋째, 재난 발생 대비를 위해 생존 가방을 준비하여 응급 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휴대폰충전기, 담요 등의 생필품을 한 곳에 미리 준비하면 비상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연재난은 인간에게 예고하고 찾아오지는 않지만, 사람은 자연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미리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올 가을 남은 태풍에 잘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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