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수사 넉달째··· 警, 한전 2차 압수수색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1 16:53: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증거 보강 차원··· 자료 확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지난 4월4일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한국전력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성경찰서는 이날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한국전력 나주 본사와 강원본부, 속초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전 나주 본사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전신주 설치·점검·보수 등과 관련된 매뉴얼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한전 강원본부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배전 운영부 컴퓨터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이 2차 압수수색에 나선 한전 속초지사는 고성·속초 산불의 발화지점으로 지목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인근 전신주를 관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23일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등 2곳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했다. 당시 경찰은 산불 원인과 관련한 사고 전신주의 설치와 점검, 보수 내역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분석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월 초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한전의 전신주 개폐기 유지·보수 업무와 관련해 과실 혐의가 드러난 10여명을 피의자로 입건, 이 중 4∼5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수사 기록을 검찰에 보낸 이후 수사의 속도는 더디게 진행됐다. 검찰은 한전의 과실 책임 등에 대한 입증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은 증거 보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