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속에 화재 있고, 관심 속에 예방 있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07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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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윤광희

 


복잡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씩 새로운 활기를 찾아서 우리는 자주 산을 찾습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 65%가 산지로 주변 어느 곳이나 각양각색의 산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산은 인간에게는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경 등을 제공하며 자연 생태계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더 없는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작은 실수로 매년 넓고 울창한 산림이 산불로 인하여 잿더미로 변하여 이를 복원하는데 많은 세월과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4월은 봄철 건조기로 산불이 발생한 확률이 가장 높은 계절입니다. 산림내 낙엽등 가연성물질이 가장 많고 습도가 낮고 건조하여 작은 불씨도 무심코 방심하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불원인은 사람의 인위적인 요인(과실? 부주의)에 의해 80%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등산객들은 반드시 산불의 예방 방법과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먼저 입산 시에는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구역으로의 등산은 피해야 하며 성냥이나 라이터, 담배 등의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또 야외에서 취사하게 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안전하게 이용해야 하며 취사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주변 불씨를 단속해야 한다.

각종 소각 등을 이유로 부득이하게 산 인근에서 불을 지펴야 할 때는 관할 면사무소 또는 동사무소 등에 사전 신고하여 허가를 득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불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예방법과 함께 대처법도 익혀둬야 한다. 먼저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소방서나 경찰서, 산림관서 등에 신고해야 하며 초기의 작은 불일 경우에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해야 한다.소화기가 없는 경우에는 외투나 수건ㆍ천 등으로 덮어 직접진화를 시도해 화재의 확대를 방지해야 한다.

또 산불이 대형화재로 이어져 인근 주택으로의 연소 확대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불씨가 집안이나 지붕 등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이 좋다. 주변에 인화성ㆍ폭발성 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한 때에는 불길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둬야 한다. 이때불이 쉽게 꺼지지 않거나 이미 화재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신고 후 바로 대피해야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등산로를 폐쇄하여 입산금지하거나 화기취급 물품을 강제로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은 과감히 버리고 지속적인 정부차원의 매스컴을 통한 산불예방 홍보와 우리 모두 의식개혁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산불을 조심하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봄철, 참으로 아름다운 꽃이 만개하고 산천이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계절임이 틀림없으나 방심하면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유의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봄은 늘 아름답게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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