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신당,발기인 대회는 열었으나 '도로 바른정당'?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17:09: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안철수 “합류 안한다”...김관영, "당적 정리하라" 압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비주류 의원들이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깃발로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섰으나 9일 현재 '도로 바른정당'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당초 기대가 컸던 안철수 전 대표가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신당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당' 출신 비례의원 전원이 전날 창당 발기인대회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이날 당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일부 언론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12월 신당 합류 예정’이라고 보도한 기사는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면서 전날 신당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 신당 합류한다'고 했던 하태경 의원의 언급을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변혁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니다"라면서 하 의원 측을 머쓱하게 만든 것이다. 


국민의당 출신 김관영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변혁에는 같이 하지 않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렇게 구차하게 당적을 유지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이런 정치의 새로운 적폐도 없을 것”이라며 ‘변혁’ 소속 의원들의 탈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유승민 의원을 겨냥, "본인 스스로 탈당하면서 결기를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누구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당당하게 정치하라”고 비판했다.


오신환,이혜훈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도 “창당준비위원회까지 다 구성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으로 당원을 계속 유지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탈당은 하고 싶은데 바른미래당 당원으로 현재 누리고 있는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간사 등의 직책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냐"며 “신당의 정신이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데 당적 하나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정치인으로서 명확한 태도도 보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혁신을 부르짖을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탈당계 제출하고 떳떳하게 행동하시길 충고 한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