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 흉기 위협··· 警, 주민 3명 불구속 입건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6 17: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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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찬남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이 이웃 간 흉기 위협으로 이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층간소음 다툼으로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로 A(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몸싸움과 함께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특히, A씨는 흉기로 이웃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층간소음 분쟁은 2019년 초부터 1년여간 이어져 왔다.

A씨 아랫집에 사는 B(38)씨 가족은 수차례 "늦은 밤까지 소음이 심하다"며 경비실과 A씨 가족에게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A씨의 집을 찾아간 B씨는 결국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말다툼은 곧 주먹질로 이어졌고, 집에 있던 A씨의 큰아들(20)이 다툼에 끼어들어 남성 3명이 뒤엉켜 몸싸움과 주먹질을 했다.

이에 A씨의 작은아들(13)이 "그만 좀 하라"며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나왔다. 그러자 A씨는 아들에게 흉기를 빼앗아 B씨를 위협했고, B씨는 계단을 통해 경비실로 도망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큰아들, B씨를 쌍방폭행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흉기 위협이 있었다는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뒤 A씨에게 특수협박 혐의 등을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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