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젠더교육 '졸업 필수과목' 지정 부당"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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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학부모 강력 반발
"극단 페미니즘 교육 우려"
강제의무교육 등 철회 촉구
홍문종 "졸업조건은 부당"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연세대학교가 내년부터 젠더, 난민, 노동, 사회정의 등의 온라인 인권강의를 필수 과목으로 개설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연세대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연대사모)'이 13일 오전 연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정치권에선 유일하게 찬조연설자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홍문종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교육정책이 사학죽이기로 가는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연세대 측의 이번 결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연세대학교가 대한민국 교육현실에 기여한 공적은 매우 지대하다. 아직도 많은 나라의 선교사들이 기독교 교육의 중요함을 얘기할 때마다 모범사례로 언급할 정도"라고 연세대 위상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홍 대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젠더교육이나 난민교육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연세대 설립이념에도 맞지 않고 다른 학교에서 필수과목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데도 선택의 여지없이 졸업의 전제조건으로 강제하는 건 부당한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설립자 부재로 설립정신이 희미해졌다고해서 이를 무시한 정책이 추구되는 상황 역시 옳지 않다"며 "졸업생들과 학부형들의 걱정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연대사모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인권교육 주입을 방관할 수 없다"며 “건학이념을 무시하는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필수과목 지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총 13주에 걸쳐 진행하는 인권 관련 강의 중에서 가장 우려하고 문제가 된다고 보는 주제는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이다. 젠더는 페미니즘과 연관돼 있고,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자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로 알려져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연대사모가 지목한 김현미 교수는 “메갈리아 세대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 ‘정동(情動)적 회로망’을 구성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제 페미니즘은 평범한 여성들의 자기규정의 일부이고, 성평등은 여성과 일부 남성이 선택해야 할 생존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한 인물이다.

또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8년 제2차 포럼 본(forum BORN)에서는 ‘한국 사회의 난민 논쟁과 이해’ 제하의 특별 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는 특히 난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뿌리 깊고 인종주의적 시각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며 "국민이 주권행사의 주체임을 확인한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 한켠에 자리잡은 국민 특권주의 정서가 이주자·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교수 언급과 관련해 연대사모는 “극도의 남성혐오를 주장하는 메갈리아를 호의적으로 해석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김현미 교수는 극단페미니스트에 난민수용주의자로 보이며, 남녀평등이 아닌 젠더평등(성평등)을 주장할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이렇게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할 필수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운 사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이번 인권과 젠더 강의가 얼마나 편향적이며 극단 페미니즘 시각과 친성주류화(GM)정책, 친동성애(LGBT) 시각에서 이뤄질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기독교대학에서 생물학적 성인 섹스에 기반한 교육이 아니라, 젠더(성평등)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큰 우려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지식인·학자들과 언론기자들, 특정 시민단체들과 상당수 정치인들이 젠더가 섹스와 같고, 성평등이 양성평등과 같다는 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며 "이는 페미니스트들과 동성애자들의 시각을 반영한 입장일 뿐, 헌법의 양성결혼제도를 지지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대사모는 이날 ▲편향된 인권의식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 ▲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 ▲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즉각 중단 ▲연세대의 철학적 기초인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절대 사수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 등 5개 사항을 학교 측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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