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영입 1호 조동연, '혼외자 의혹' 논란으로 낙마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2 1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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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판단 볼 것”...송영길, 영입 당시  소개글 삭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선대위 1호 인재영입 케이스로 공동상임 선대위원장에 임명돼 이목을 모았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혼외자 의혹' 논란으로 2일 당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삼고초려를 했다. 저와 함께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하실 것'이라고 조 위원장을 소개했던 글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사 발표에 나섰던 이재명 후보는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겠다"고 밝히자 사실상 경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해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은 "당사자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백 의원은 '(조 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이)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당에서 그에 대한 여론을 살피고 대응하는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정리하면 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사생활 부분을 공적인 부분과 결부시키는 면이 강하다.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지금 국민적인 (거부)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조동연 교수도 자신의 사생활 논란 해명에 나섰으나 국민적 이해를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조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일했고 공부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전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작 혼외자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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