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의 황제부터, AC 밀란 前 구단주까지! <그때 그들> 오는 2월 14일 개봉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1-16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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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출처: 구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오는 2월 14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그때 그들> 속 실존 인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에 대해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3선 총리이자 이탈리아를 현혹시킨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의 대표 막장 정치인이자 미디어 재벌, 스캔들의 황제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오른 실존 인물이다. 법학을 전공한 후 건설회사를 창업해 막대한 부를 쌓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성공한 CEO형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며 1994년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후 17년의 정치경력 중 10년 동안 3차례의 총리직을 지내며 공화정 이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거물급 정치인이다.

재임 당시 성추문과 비리 의혹으로 악명을 떨쳤으며,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그룹 미디어셋의 소유주로 주요 방송사 6곳 중 3곳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 장악의 실세이기도 하다. 그가 통제하는 국영 텔레비전 RAI와 미디어셋은 이탈리아 텔레비전 시장의 90%를 점령하고 있어 그를 비판했던 방송인들은 해고되거나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부자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른 그의 자산 규모는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로 이탈리아 내 3번째, 전 세계 74번째로 부호이다.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돈세탁, 탈세 및 세무공무원 매수, 마피아와 결탁의 혐의로 징역을 선고 받는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스캔들의 황제’라 불리며 여성편력도 상당하다. 유럽의회 선거에 정치 경력이 전무한 미녀 후보들을 내세우는가 하면 10대 미성년 여성 및 콜걸과의 스캔들이 폭로되어 총리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망언으로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선탠이 잘 됐다고 하거나, 독일 정치인에게 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농담을 던지는 등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축구 구단 AC 밀란의 전 구단주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협상 능력과 재정적 지원으로 AC밀란을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으나 자신의 스캔들이 터지거나 정치적 위기가 오면 선수를 사고 파는 등 구단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여 축구 팬들에게는 애증의 존재로 여겨진다.

<그때 그들>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 욕망에 관한 철학적 메시지로 풀어낸 아름다운 문제작이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페르소나이며 5번째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대표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역을 맡아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인생 3부작 중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그레이트 뷰티>와 ‘젊음’의 새로운 정의를 담아낸 <유스>에 이어 ‘욕망’을 표현한 작품인 <그때 그들>은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이후 주요 매체들은 “파올로 소렌티노 최고의 작품”(The Wrap), “천박함에 대한 독창적 풍자의 향연”(Hollywood Report), "소렌티노 감독은 우리 시대에 걸맞은 가장 완벽한 영화를 만들었다"(Hammer To Nail) 등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영화가 공개된 직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7%를 달성하고 “환상적인 시퀀스”(RogerEbert.com), "논쟁적이고 감각적이다"(El Mundo), "변화무쌍한 색감이 눈부시게 아름답다"(CineVue) 등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비주얼에 대한 호평도 이어져, 관객들의 두 눈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문제작의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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