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신보수의 길 개척하겠다" 바른미래 탈당...잦은 변신에 시선 곱지 않아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4 1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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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19금 정치인”...정청래 “또 탈당한겨?”...김정화 “속보이는 철새의 최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무소속 신분이 된 ‘이언주 의원이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겠다"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이지만 그의 잦은 변신을 바라보는 정치권 시선은 곱지 않다.

당 지도부와 갈등하다가 급기야 '당원권 정지' 징계까지 받았던 이 의원은 전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이언주 의원의 언행은 너무 저렴하고 혐오스럽다”고며 “걸어다니는 유해매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19금 정치인’으로 표시하는 제도가 도입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19금 영상물 최고등급이 국내상영불가이니 (이언주 의원에게) 국내정치 불가 등급을 부여한다”고 비꼬았다.

같은 당 정청래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탈당한겨? 이인제도 울고 가겠네”라는 글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는 이언주 의원의 사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명분만 찾더니 기어코 탈당했다"면서 "속보이는 철새의 최후, 정치행보 앞에 놓인 것이 꽃가마일지 꽃상여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영혼도, 소신도, 동료도 버리고 표독스러운 낯빛만 남았다"라면서 "인내심으로 참아줬던 영웅놀이도 이제 끝났다. 철없는 관종 본능, 파괴 본능이 어디 가겠나"라고 저격했다.

이 의원은 최근 출범한 보수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무소속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 입당설이 끊이질 않고 있어 결국 내년 총선에서는 한국당 당적으로 출마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말을 제 입으로 한 적이 없다”며 “단기필마로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한국당 입당설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김무성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 영도 선거구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영도여고 출신으로 이 지역 연고가 있는 이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재선 신분이던 2016년 8ㆍ28 전당대회 때 경기도당위원장직에 도전했지만,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에 패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자, 이후 ‘친문 패권 타도’를 주장하다 대선을 앞둔 2017년 4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가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이’ ‘벽창호’라는 막말로 당원권이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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