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이현웅 “우측 깜빡이 켰으면 우회전해야...거짓말 말라” 직격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8 1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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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등 겨냥  "당권 쥔 후 한국당과 당대당 합당...2번 출마 노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패스트트랙 상정을 둘러싼 바른미래당 내홍이 극한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현웅 바른미래당 조직위원장이 28일 '패스트트랙' 저지에 나선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 "우측 깜박이 켜고 계속 우회전을 시도하는 게 모든 이의 눈에 보인다”면서 "직진한다고 거짓말이나 하지 말라”면서 이 같이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이은 페이스북 글 작성을 통해 "실제 저 구성원들 다수가 사석에서 ‘당대당 합당이라면 자유한국당과 합당 못할 것이 뭐냐'고 말하는 걸 실명을 댈 수 있는 10명 이상 들었다”고 폭로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3당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따뜻한 곳으로 기회 봐서 가야겠다고 하면 연민이 가고 이해가 되겠다"며 "우측 깜빡이 켰으면 우회전 해라”고 비꼬았다.

이 위원장은 당 내홍과 관련해서도 “이 싸움의 전선은 명확하다”며 “선거제 개편을 좌절시켜 바른미래당 회생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놓고 당을 장악해 바른미래당 당권을 쥔 후 자유한국당과 지분협상 및 당대당 합당으로 2번 달고 선거출마하려는 자유한국당 합당세력과, 힘들고 어렵더라도 바른미래당을 수호하며 선거제 개편을 통해 당의 생존을 유지하며 나아가 제 3의 길을 지키겠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특히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포옹을 받아 박수를 받고 격려를 받는 내부자들. 그 자들이 바로 바른미래당의 적”이라고 직격하면서 하태경, 권은희, 오신환 의원 등을 지목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은 공수처법도 발의했고, 권은희 의원은 기소권을 빼는데 반대해 민주당 안에 가까웠고, 오신환 의원은 4개월 간 당의 협상을 책임진 사개특위 간사였다"며 "그래서 첨에 사보임에 항의하는 그들이 얼굴 받쳐서(소신 때문에) 하는 줄 믿었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활동에 나선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 당력을 동원해 집중지원하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 김현아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청 의사과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이혜훈·유의동·하태경·오신환·지상욱 의원 등이 농성 중일 당시 이들을 찾아와 격려하면서 특히 오신환 의원과는 포옹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런 가 하면 권성동 의원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결정한 것은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국회의장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정면으로 선을 그었다.

전날 팬클럽 행사에 참석한 유 의원은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를 두드려 이익이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가지 않는다”면서 “지금 가는 이 길에서 성공하면 이 나라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당에 대해 “크고 힘은 있지만, 그저 누워있고 옆에 서 있기만 한 무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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