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한국당에 “추경.민생법안 함께 논의하자” 촉구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2 1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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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10명 삭발식...전국순회 ‘대여투쟁' 본격 돌입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야 4당이 일방처리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2일 소속의원 10명이 집단 삭발에 나서는 등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 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항의차원으로 자진 삭발한 바 있다.

이번 집단 삭발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 정갑윤, 김태흠, 이장우 박덕흠 김기선 이만희 최교일 의원 등이 참여한다.
박대출 의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자진 삭발한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대통령에 패스트트랙 강행 책임을 묻고 사과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부선을 이용,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돌면서 '문 정권 규탄대회'를 갖는데 이어 3일에는 호남선을 타고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을 차례로 돌 예정이다.

특히 한국당은 이번 주말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하의 여야 4당 합의안 발표를 통해 패스트트랙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특히 “향후 본회의에선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한국당과 열린 자세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당을 향해 "그간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접고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성실한 논의에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얻은 것이 굉장히 많다”며 “야성을 회복하고 당이 결집했고 지지율도 올랐다”면서 “국회 문을 닫아둘 수가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직접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를 풀기 위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극한대립을 종결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의 사과가 먼저라면서 불법적·독단적 국회 운영에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초등학생보다 못한 급 낮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추악한 뒷거래를 어찌 마무리하겠다는 건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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