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지지자 ‘달창’ 발언 사과에 손혜원, “모르고 썼다면 더 한심” 직격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2 1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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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시중의 속어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수습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했던 기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 기자가 문빠, 달창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가 이후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달창’이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부르는 말의 줄임 표현이다.

이에 대해 손혜원(무소속) 의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고요?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인 걸 아직도 모르시네”라고 비꼬았다.

손 의원은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걸 핑계라고 댑니까”라면서 “요즘 내뱉는 말들도 의미도 모른 채 마구 떠드는 거였군요”라고 공격을 이어갔다.

앞서 나 원내대표와 손 의원은 이전에도 SNS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인 구원이 있는 사이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월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를 거론하며 권력형 비리를 언급하면서 “이 사건은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에게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며 “징계 절차가 이뤄지기 전에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 없이 발설할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나, 또는 전 재산을 거시겠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겠나, 또는 저와 함께 둘 다 거시겠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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