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진 여야4당 '초월회’ 모임… 제1야당 장외투쟁 한목소리로 비판

전용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3 1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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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각 당 대표들과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대표들은 13일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공감하면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장외 투쟁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초월회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대 국회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게 8개월 남짓인데 밀린 일이 태산이다. 민생 현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추경예산부터 줄줄이 할 일"이라며 "한반도 상황도 급박하고 민생현장도 절박하다. 여기서 답을 못 내면 아마 많은 이들의 지탄의 대상이 돼 그나마 유지되는 신뢰마저 끊어질까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강원산불, 미세먼지,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경제 정책을 잘 세우고 추경안이 빨리 통과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주말은 광주 민주화 운동 39주년으로 각 당 대표들이 광주 행사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식량 사정이 안 좋아 인도적 지원을 정부가 준비 중이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을 국회에서도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겨냥, "국회의원과 당의 대표들은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갔다"며 "그리고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막말로 국민의 귀를 더럽히고 있다. 요즘 인터넷 시대에 별의별 막말들이 많이 나오지만 정치인은 인터넷 막말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격조 있는 말로 국민의 언어를 순화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정부의 대북지원문제에 대해선 "대통령과 정부여당에서 국론 분열과 남남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국론이 통합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정치력 회복을 위해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을 취하해주시고 정치가 다시 원만하게 평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이해찬 대표에게 당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국민들의 '밥'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선거제 개혁이 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국회가 복원돼서 선거제 개혁 플러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원 포인트 개헌, 대한민국 권력을 나누는 개헌 논의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선거제 개혁과 함께 권력구조개편 논의를 같이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날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은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사전에 문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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