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정세균, ‘종로’에서 공천경쟁?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6 14: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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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6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종로 출마' 의지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의 공천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 지역구 결정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논해야 한다”면서도 “서울 종로로 살림집을 옮길 생각을 하고, 알아보고 있다. 어렵다고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종로 출마를) 요청하면 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했다.

종로구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 지역구로 최근 정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몰두하는 등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세균 의원이 벌써 지역구를 한 바퀴 다 돌고 두 바퀴째 돌고 있다고 한다. 차기 총선에서도 종로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라며 ”국회의장에서 물러난 후 총선에 다시 나서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종로 민심도 정 의원에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쉽게 텃밭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여의도를 중심으로 정 의원이 종로 지역구를 임 전 실장에게 물려주고 고향인 전북에 출마한다는, 이른바 ‘밀약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정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일각에선 원로 정치인인 정 의원과 대결에 부담을 느낀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첫 지역구였던 서울 성동구을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찬발 '중진 물갈이설'이 정 의원에게 압력으로 작용, 임 전 실장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중진의원들과 수차례 접촉하며 총선 불출마를 권유한다는 소문 때문에 중진의원들이 이 대표와 대면을 피한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이런 가운데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에 6선의 정 의원이 나선다면, 당이 전면에 나서서 조성 중인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당초 안정성을 위해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아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각종 대선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황대표가 1위를 달리는 만큼, 잠룡 체급을 올리기 위해서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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