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출마설에 “당이 필요하다면 받아들여야”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9 0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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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정세균.임종석.이낙연 거론...빅매치 성사되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당이 필요로 한다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도 지는 게 맞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종로 출마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의 입장이 확고해지면서 종로 선거구를 노리는 여야의 '빅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서의 최대 변수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정세균 전 의장의 재출마 여부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에서 결정할테지만 야당에서 힘 센 사람이 종로에 나와 지역구를 뺏기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재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종로로 살림집을 옮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전남 출마 가능성과 함께 꾸준히 종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총선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통해 한국당의 내분을 유도한다는 이른바 기획사면설에 대해 “실제로 그렇다면 국정을 가지고 장난치는 게 아닌가. 해서는 안 될 일이고 정말 그렇게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그와는 별도로 지금 박 전 대통령 연세도 적지 않고 몸까지 많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하니 국민의 화합적 관점에서 선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총선 직전 사면되면 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분란을 일으키시는 분이 아니다. 한국당을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한국당은 이제 원팀이 됐다. 한두 사람이 중심을 잡는 당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누가 비박계고 누가 친박계인지 모를 정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와의 통합가능성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의회민주주의 같은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놓고 통합 여부를 답하긴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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