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태극기 세력 규합해 '신공화당' 창당하겠다" 밝혀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6 1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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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보수 정당...신당출범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 일정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서 대한애국당을 비롯한 태극기 집회 세력들과 함께 '신공화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애국당 주최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홍 의원은 "태극기,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6월 뜨거운 땡볕 아래서 대한민국의 우익을 바로 잡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저 홍문종은 제 목숨과 정치생명을 바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혁명과업의 승전가를 부르겠다"면서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제 수많은 얘기들이 나올 것이다. 한국당에서 '내년 총선 공천을 못 받을 것 같아서 탈당했다', '태극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한 줌에 불과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말할 것"이라며 "여러분 굴하지 마시라. 대세는 우리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위대한 혁명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의 원래 주인은 누구냐. 바로 여러분들이 보수우파의 원래 주인"이라며 "그런데 한국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태극기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쳐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신당창당에 나선 이유에 대해 "촛불쿠데타로 법치주의가 무너졌고 헌정주의가 중단된 불행한 역사가 후대에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않고 졸렬한 방법으로 정권 탈취하는 간악한 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진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 누가 될까봐 다 밝힐 순 없지만 그동안 (신공화당 창당과 관련한) 정치일정 조율 과정을 두고 교감을 나눠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탈당이 '우파정당 분열'이라는 비판에 대해 "탄핵 이후 한국당은 복당파, 탄핵파 위주로 운영됐고 심지어 홍준표 (전대표)는 박대통령을 제명까지 했다"며 "그런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태극기 세력을 포함한 모든 보수우익 대통합해야 한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황대표 역시 복당파, 탄핵찬성파에 둘러싸여 그쪽으로 (당 운영) 방향을 정한 것처럼 보여 우리 입장에서 답답한 국면이 많았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탄핵에 대한 입장도 명확하지 않았고 심지어 태블릿pc 관련 최근 발언까지... 세확장에 도움이 안된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듣지 않았다"면서 "보수의 근간인 분들이 태극기 집회에 많은데 이분들을 집토끼라고 생각하고 황대표로는 바깥세력 잡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데 보수우익을 중심에 두지 않고는 21대 총선을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홍의원은 "여당은 정의당 민중당 등 1중대, 2중대,3중대.4중대와 함께 200석을 넘기겠다고 호언하고 있는데 반해 오로지 1당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은 나머지 보수세력을 담을 그릇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싫지만 민주당엔 차마 동의할 수 없어 투표를 포기하는 이들을 담을 새로운 보수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의원은 이대로가면 보수 목소리가 여의도에서 완전히 묻히게 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도 신공화당 역할이 필요하다. 분열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학비리 재판받아 어차피 공천 못받게 돼 탈당하는 것이라는 정두언 전 의원 비판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마어마한 죄를 지었다면 적폐청산한다고 전 정권 인사들을 무시로 감옥에 가두던 그들이 저를 온전히 놔두고 있겠느냐"면서 "저는 한점 부끄럼없고 지금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이다. 김재원. 홍준표 재판에 휘말렸다가 무죄판결 받은 사례 있지 않나. 특히 정의원 자신도 그런 과정으로 옥살이를 경험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공천 못받는다고 하는데 (한국당) 수도권은 현역 의원을 빼버리면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본적으로 여당보다 세가 적어 현역의원 개인기로 당선되는데 그런 사정을 뻔히 알고있으면서 국민을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한애국당이 이날 홍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한 가운데 홍 의원은 곳곳에 분산된 태극기 집회 세력을 규합해 조만간 '신공화당' 당명으로 진성보수당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당 출범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동안 유영하 변호사에게만 면회를 허용했던 관례를 깨고 홍문종 의원을 직접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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