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서울 중구의장 "구청장의 비상식적 행정적 사고로 의정활동이 설 땅을 잃어가고 있어"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0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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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훈 의장 및 중구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길기영 의원(왼쪽부터), 고문식 의원, 조 의장, 이화묵 의원, 박영한 의원, 김행선 의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은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중구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정적 사고에 의해 의원들의 언행이 매도되고 의정활동이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의회가 추경예산 심의 요청을 잇달아 묵살하고 있다"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같은 날 조 의장은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조 의장 및 중구의원들은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후 8일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의장은 "지난해만 해도 아무문제가 없었던 구청과 의회관계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회기능이 마비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며 "그 일련의 과정을 일자별로 공개하고 관계자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열린 제248회 임시회에서 (의장이 구청장에게) 918명 구청직원들의 동시다발 인사와 서울시 대기발령중인 국장급 영입인사와 관련해 시정요구를 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며 "이후 2월부터 구청장의 보복행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지난 2월26일 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의회출석 및 모든 자료제출시에는 구청장 결재를 받으라고 했으며, 2월28일 주무팀장회의에서는 구관련 행사시 구의원 초청 및 소개, 인사말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조 의장은 "지난 1~5월 의회에서 총 8회에 걸쳐 2019년도 구청주요업무계획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구청에서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또한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249회 임시회 개최 일주일 전에 단행한 대규모(18명중 16명) 인사 및 업무 인수인계 미진으로 인해 임시회가 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구청장 기자 회견 후, 관계공무원 불참으로 인해 제250회 정례회 개회가 중단됐다"며 "구청장 단독으로 회기 일정에 맞추어 출석, 답변하겠다는 공문을 접수했지만, 본회의 개회후 상임위원회가 열렸는데도 구청장은 수차례 출석 요구에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의회사무처 인사는 의장의 추천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자유스럽게 보장되어야 하고, 의회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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