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회정상화  불발 놓고 티격태격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4: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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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재협상요구는 자가당착”
나경원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이냐”
오신환 “3당 원내대표 원포인트 회동제안”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26일 국회정상화 합의를 번복한 자유한국당에 맹공을 가하자 자유한국당은 “야합 정치로 제1야당을 찍어 누른다면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정상화 합의문은 단지 사인간 주고받은 사문서가 아니라 여야가 정말 지난한 협상과정 끝에 최선을 다해 이룬 결과물"이라며 "국민 앞에서 서약한 것인 만큼 일방적으로 되돌려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소수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 판단을 번복한다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합의문대로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밟아 28일 본회의에서 예정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른 정당과 함께 상임위 전체회의, 법안소위, 예결소위, 특별위 활동을 통해 추경과 민생법안을 심사하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파행책임이 한국당 몫이라고 지적했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급히 결정해야 할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먼저 올려놓는 게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는 길"이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 정상화 합의문 전체를 놓고 재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모레인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문제 또한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정개특위의 경우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활동기간 연장 문제의 결론을 내려주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특위 위원들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한다"며 "특위 연장이 무산되고 선거제 개편안이 정개특위에서 통과하게 되면 20대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에 대한 이야기"라며 "지금 국회가 이렇게 파행되는 건 경직된 국회 상황에서 없는 꿈도 상상력도 만들어야 될 때인데 ‘꿈도 꾸지 마라’는 발언은 정말 어이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이냐"며 "이 일방적이고 강행적이고 경직된 국회 상황을 만들어내는 여당 태도는 바로 다른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라고 대통령과 청와대에 화살을 돌렸다.

특히 “어제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있을 수 없는 표결 처리를 했고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도 특별처리했다"며 "국회선진화법 180일은 충분히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야가 힘겹게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을 계속 끄집어내고 있다”며 “끝내 경찰을 앞세워 야당 의원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협박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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