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성희롱 논란··· "인격 교육 필요"

전용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7:00: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문가, 규정·제도개선 지적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최근 성희롱 논란으로 남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이 진천 선수촌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은 지난 25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규정을 바꾸고 제도를 완비해야 되는지 답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제도나 어떤 징계 등은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고, 선수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국가대표로서의 자세, 남을 위한 배려, 공동체적 삶을 살기 위한 기본적 인격 교육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여년 넘게 빙상연맹내에서의 불투명한 거버넌스 문제, 그리고 선수 선발 잡음, 짬짬이의 뒷 배경이었던 파벌 문제 등이 계속 이어졌다”며 “쇼트트랙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점들이 상징적으로 한국 체육의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이런 문제를 고치기 위해 체육 개혁이라는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독 쇼트트랙에서 문제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쇼트트랙이 유독 문제가 많은 건 맞지만 이 문제 발생의 원인과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보면 한국 스포츠, 엘리트 스포츠로 대표되는 한국 스포츠의 문제점들이 거기에 적용된다”며 “성적 지상주의, 결과, 연맹이나 협회 운영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밀실행정, 그리고 선수들에게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운동만 하면 된다고 하다보니 선수들의 지성이나 인성은 도외시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촌에서의 징계만으로는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없고 빙상연맹도 고민해야 하고, 더 나아가 대한체육계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