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동산업체 게일, 정부 상대 2兆 ISD 예고

황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7:06: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송도개발 부당계약 강요·불공정 대우"
국제투자분쟁 중재 의향서 서면 통보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미국 부동산개발 회사 ‘게일 인베스트먼트’(이하 게일)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로부터 불공정 대우를 받았다며 정부를 상대로 ISD 소송(투자자와 국가 간 소송)을 예고했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게일은 지난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국제투자분쟁 중재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중재 의향서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상대 정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협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는 서면 통보다.

게일 측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과정 중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부당한 계약 체결을 요구했고, 불공정하게 대우해 한-미 FTA의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부당 행위로 인해 20억 달러(약 2조3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게일은 포스코건설과 각각 70.1%, 29.9%의 지분으로 합작회사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우며 2002년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추진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인 총 574만㎡ 규모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후 송도중앙공원, 송도국제학교,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들어섰으나,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이익과 비용 배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으면서 2015년부터 3년여간 사업이 지연됐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9월 게일과 갈라섰으며, 홍콩계 부동산 투자회사와 사업을 재개했다.

게일은 미연방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