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 학교 사각지대, 명예경찰단, 119소방단 스쿨패트롤 전개

정찬남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2 12: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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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그전 운영도...놀이문화 활성화 모색...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평화공동체 만들기 도교육청 공모...‘회복적 생활교육 평화교실’사업도 [해남=정찬남 기자] 전라남도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에서 운영하는 명예경찰단과 119소방단은 해남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력해 교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는 교사와 여러 학생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방과후 건물 뒤편이나 화장실 안쪽, 또는 운동장 등 수많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또는 갈등을 겪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서 첫째, 안전 문제이다. 자연물 또는 인공물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처치하기 곤란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고학년의 경우 꾸준히 교육받은 응급처치 또는 대피 훈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지만, 저학년은 어찌할 바를 몰라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둘째, 갈등 상황이다. 힘이 약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에 명예경찰단 및 119소방단 학생들은 문제를 예방하고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와 팻말 등을 가지고 홍보, 순찰을 하고 있다. 또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의 유휴 시간을 활용해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돕고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쿨패트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단원 황류하 학생은“학교의 주인은 우리니까, 우리가 지켜야죠”. 라고 말하며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명예경찰단 및 119 소방단 학생들의 의지가 많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해남동초는 지난 6월 10일부터 한 달여 동안 티볼 경기를 희망하는 학급을 신청 받아‘해남동 티볼 리그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해남동 티볼 리그전은 놀이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평소 접하기 힘든 ‘티볼’이라는 스포츠를 체험해 기본적인 경기방식과 재미를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리그전은 경기뿐 만 아니라 준비과정에서도 많은 부분 학생들이 참여했다.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별 희망학급을 신청 받아 모두 14팀이 참가했으며, 대표학생을 중심으로 한 팀 당 10명 학생들의 공격 타순과 수비 포지션을 스스로 정했다.

경기는 30분간 운영되는 중간놀이시간에 한 경기씩 진행하며,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힘찬 응원을, 리그전 참여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체육 시간을 이용해 연습하는 등 열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전에 참여했던 박정빈 학생(4학년)은“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이틀에 한 번씩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우승할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남동초는 2019학년도 놀이문화 선도학교로 선정돼 학기 초부터 달팽이 놀이, 38선 놀이 등 운동회와 연계한 전래놀이 토너먼트전을 진행했다. 이에따라 중간놀이, 점심시간 등 유휴시간동안 학생들은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게 됐고, 이는 기초체력 신장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스포츠 분야에서 다수의 교외상을 수상하는 등 놀이 활동과 리그전은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해남동초는 다양한 리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6학년 7반 학생들은 1일 평화활동가(with peace 소속) 문보경 교사와 함께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를 주제로 평화교실을 운영했다.


이 수업은 서로 배움, 느리게 만나기, 너와 나의 연결고리, 나를 따르라, 친구 사랑 설명서 등의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평화로운 공동체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6학년 7반 담임 박현호 교사는“학급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학생들과 새롭게 관계를 맺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남동초는 김천옥 교장 부임 이후 학교 차원에서 회복적 정의 패러다임에 기초한 청소년 갈등전환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오던 중 전라남도교육청의‘회복적 생활교육 평화교실’공모 사업을 계기로 회복적 생활교육의 기반 조성을 하게 됐다. 이번 전문가 연계 평화교실 수업은 그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해남동초 회복적 생활교육 평화교실은 방학 중에도 쉼 없이 운영된다.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해남유스호스텔에서 5~6학년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 평화교실 캠프를 열 예정이다.

이 캠프는 학생들이 관계회복과 공동체 참여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를 알고 책임지며 건강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해남동초 김동진 외 3명의 교사와 (사)공동체 교육연구소 이웅용 외 2인의 외부강사가 협력해 다채롭고 전문적인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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