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정개특위 민주당이 맡아 책임있게 운영해야"

전용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2 16: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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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시간 끌기에 휘둘리면 안 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들이 2일 "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책임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ㆍ민주평화당 정동영ㆍ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여야 4당 공조로 만들어 온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있게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도를 밝히기 바란다"며 "그 의지의 출발점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 특위를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8월 말까지로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안의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두달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자유한국당의 교묘한 시간 끌기에 휘둘려서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 이에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열흘간의 단식농성과 장외캠페인을 통해 12월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물꼬를 트는 5당 합의문을 도출해낸 바 있지만 한국당은 정책특위에서 선거법 개혁 논의에 불참하거나 방해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과 저희 야3당이 힘을 합쳐 어렵사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6월28일 민주당은 정치개혁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에 굴복하고 말았다"며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저희 야3당 뿐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께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계시는데, 만약 이번 합의로 정치개혁 논의의 주도권이 반개혁 세력인 한국당에 넘어간다면 선거제도 개혁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야3당은 선거제도 개혁 의지에 대한 민주당의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선거제도 개혁 열차에 함께 탄 동지로서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의 종착역에 함께 도착하기를 기대하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정동영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겨준다면 더 이상 야3당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고, 공조 파탄이 이어질 것"이라며 "개혁 포기를 넘어 개혁 파탄 정권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선거제 개혁이 물 건너가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도 물 건너간다"며 "선거제 개혁 없이 다른 어떤 입법도 처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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