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4명' 잠원동 붕괴건물 관계자 줄소환

이대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7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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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건축주·철거업체·인부 등 참고인 신분 조사
서초구 "1차 전문가 조사서 지지대 미설치 확인"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최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부터 잠원동 붕괴건물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인부 등 공사 관련자와 서초구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거쳐 과실이 드러나면 공사 관계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이라 소환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입건 대상자, 범위 등도 1차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께 철거 작업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붕괴로 인해 무너진 건물 잔해가 인접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쳐 예비신부 이 모씨(29)가 숨졌고 이씨와 결혼을 약속한 황 모씨(31)는 중상을 입었다. 또한 다른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아울러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사고 건물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인재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함께 해당 건물이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재심 끝에 조건부 의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사 전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서초구가 사고 당일 전문가에게 자체 의뢰한 1차 기조 조사에서도 현장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에 따르면 1차 기초 조사 결과, 잭 서포트(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아서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

이 같은 조사와 관련해 서초구 관계자는 "통상 사고가 나면 1차 조사를 하는데,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아니다"며 "1차 기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은 합동 감식, 서울시와의 합동 현장점검단을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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