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물 10곳 중 6곳 '화재 위험'

홍덕표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8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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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특별조사 중간결과··· 안전 불량 87여만건 적발
6182곳 형사입건 등 조치


[시민일보=홍덕표 기자] 화재안전특별조사 대상 건물 34만개 동 가운데 60%에 이르는 건물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8일 화재안전특별조사 대상 전체 55만동 가운데 지난 5월 말 기준 34만개 동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이전까지의 조사와는 다르게 소방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전기·가스 등 화재 안전과 관련된 6개 분야에서 270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가지 이상의 지적사항이 적발된 곳은 20만동(58.8%)에 달했고, 양호한 시설은 약 12만동(35.2%)에 그쳤다.

나머지 2만동은 휴·폐업 상태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화재 안전 상태가 불량한 20만동에서는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모두 87만2607건이 지적됐다.

특히 이 가운데 1.9%에 해당하는 1만6401건은 고장 난 소방시설 방치, 비상구 폐쇄, 방화구획 훼손, 가스 배관 불량 등 중대 위반사항이었다.

나머지 85만6206건(98.1%)은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가스 배관 도색 불량, 주차장 물건 적재 등 비교적 경미한 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중대 위반사항이 발견된 6182개 동에 대해서 형사 입건 58건, 행정명령 271건, 과태료 부과 553건, 기관통보 5300건 등 법적 조치를 하고 오는 30일 안에 보수·정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합동조사단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도록 했으며, 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기관을 통해 시정하도록했다.

아울러 소방청은 오는 12월까지 나머지 21만동에 대한 특별조사를 모두 완료하고, 그 결과를 정밀분석해 화재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건축물 화재 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현장대응 활동 정보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조사대상에 대해 단계적으로 안전관리등급을 평가해 내년부터는 화재 안전등급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방침이다"며 "이를 통해 건물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선택권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는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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