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목선 경계실패' 23사단 소초근무병 한강 투신

황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9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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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병사, 목선 직접 관련 없어"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에 실패했던 육군 23사단 소초에서 근무하던 A 일병(21)이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군 관계자는 9일 “육군 23사단에 복무하는 A 일병이 어젯밤 원효대교 한강에서 투신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군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A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일병은 소초의 상황병이었으며, 지난 6월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근무를 섰다.

상황병은 경계 시 발생한 특이사항, 소초 입·출입자 등 모든 상황을 전파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는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지난 6월15일 오후에 소초 상황 근무를 섰다"면서 "합동조사단 조사(6월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병사의 투신 경위가) 경계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추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A 일병은 지난 6월15일 오후 2시~오후 10시 근무를 섰고, 지난 6월22~28일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이어 지난 1~9일 정기휴가를 받은 바 있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 목선 경계실패와 관련,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을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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