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제1소위원장에 장제원 내정은 아주 일방적”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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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내가 무서운가...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장제원 의원을 제1소위원장으로 내정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아주 일방적 주장”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홍 의원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6월 (특위를) 두 달 동안 연장하기로 하면서 기존 구성이나 이런 것은 변화 없이 그냥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실 이번에 하나의 특위위원장을 한국당에 양보하기로 한 것은 민주당으로서 큰 결단”이라며 “소위 위원장까지 이렇게 또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는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 몫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같은 신경전은 전날 여야 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어졌다.

한국당은 지난 달 28일, 양대 특위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교차 인선하기로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번복해 특위 구성이 미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 주장은 공식 합의문에 없는 내용이고 정개특위 재구성이 아니라 기한을 연장했기 때문에 기존 구성을 승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이 1소위 위원장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권은 1소위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을 다루는 핵심 기구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날 당 상무위원회에서 “한국당이 1소위 위원장까지 교체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선거제도 개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를 자인한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논의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홍영표 특위위원장을 향해 "내가 무서운가. 내가 싫다면 김태흠 의원도 있고 김진태 의원도 있다. 오늘 민경욱 의원도 옆에 있다"며 "(1소위원장 자리를) 양보해서 이분들을 추천할 테니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개특위 전체회의가 10시에 열린다. 민주당이 장제원을 너무 들었다 놨다 해서 한마디 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홍영표 위원장이 장제원 1소위원장 내정에 대해 일방적이고 선거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했다"면서 "위원장을 가져갔으면 소위원장은 당연히 제1야당을 주는 것이 상식이고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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