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본수출규제 정부 대응 놓고 신경전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1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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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철없는 친일 프레임"...이인영 "자책골 쏘는 팀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 23일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설전을 벌이며 날을 세웠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나온 해법도 모른 척하는 문재인 정권은 극일은커녕 대한민국을 영원히 일본에 뒤처지게 만들고 말 것"이라면서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는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포문을 멸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극일할 의지가 있는지, 방법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하우투(How to)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지금 급한 것은 외교적 해법"이라며 "사법부 판단과 외교적 괴리를 메울 생각은 없고 청와대가 나서 간극을 키우고, 한다는 게 고작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히 대응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이냐"며 "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킬' 하지 말기 바란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어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대응이 구한말 쇄국 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 기술 독립을 모색하는 게 어떻게 쇄국 정책과 같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의를 저버리는 한국당은 분명 '국민 공감 제로 정당'"이라며 "국민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한국당이 더 이상 국회 빌런(악당),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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