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친일프레임’ 놓고 날 선 신경전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4 1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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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비상시국에 일본 견제 대신 친일행각"
황교안 “문정권, 편가르기 유감..대책보다 선동이 빨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일본의 무역보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일프레임'을 놓고 24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규탄하고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대응하는 여야의 일치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은 비상시국에 친일적인 행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터무니없는 행위를 하는데 일본 정부 견제는 하지 않고 친일적인 언동을 하는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추경안이 제출된지 91일 째다. 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주가 (일본 무역보복에 대한) 긴급대응의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일본의 경제침략과 역사부정에 맞서는 전방위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이 정권은 대책보다 선동에 바쁘다. 국민을 편가르는데 더 골몰하고 있다. 사실상 일본 아베정권이 바라는 길로 가는 게 아닌지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를 풀 고민없이 야당 비난에만 골몰하는데 참으로 치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과 민주당은 우리 당에 대해 '저자세'니 '팀킬'이니 하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저나 우리 당이 언제 일본에 굴복하자고 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사드 사태' 당시 중국까지 달려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중국에 엎드리지 않았나. 그게 바로 '저자세'고, '팀킬'"이라며 "(일본에) 특사를 보내서 돌파구를 마련하자고 하는 게 뭐가 지적할 사안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일본과 외교적 해법을 통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베 정권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추가 경제재재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이 확정되면 우리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등 주력 산업 전반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대기업도 걱정이지만 중견 중소기업들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근본적인 경제체질 강화방안도 고민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펀더멘털을 다지려면 무엇보다 이 정권의 반시장, 반기업 정책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정권 친일, 반일 편가르기에 대응해 국민여론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방법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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