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檢 총장 취임··· "개혁, 어깨 무겁다··· 원리 원칙에 입각"

황혜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5 1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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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권, 국민입장서 고칠 것
헌법정신에 비춰 깊이 고민"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날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주변에 있는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정말 어려운 일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며 “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참석했다.

조 수석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 수석은 이날 윤 총장 부부에게 축하를 표했다.

이날 환담장에서 조 수석과 윤 총장은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나란히 앉아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수석은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후 2년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지휘해왔다.

윤 총장도 개혁성향이 강한 인사로 분류됨에 따라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계를 구상한 것은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은 배석했지만, 애초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던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은 불참했다.

이는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상황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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