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오는 이안류를 조심하자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07-25 16: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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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임재백

며칠 전 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스쳐지나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전국을 긴장의 열도로 몰아가더니 예상되는 뜨거운 폭염 앞에 무릅을 꿇고 그나마 큰 재해를 입히지 않고 약해지며 사라졌다.

폭염하면 누구나 생각하듯 여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피서지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나또한 이번 여름의 피서지는 어디로 가야할지 월초부터 고민하고 있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고민 중이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인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다양한 장소가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60%이상은 해수욕장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많이 찾는 제주도, 부산해운대, 대천, 강릉, 등의 피서지를 선택한다면 이안류(rip currents)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떠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된다. 만약 피서지에서 즐겁게 물놀이 하던 중 갑자기 바다 안으로 내 몸이 휩쓸려 간다면 어떠하겠는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최근 부산 해운대, 남해안 일대 해수욕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사고를 뉴스를 통해서 들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안류의 현상이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가 다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바다로 빠져나가는 물은 그 폭이(10~30m) 좁고 유속(2~3m)이 빠른 특징이 있다. 길이는 약 40~50m까지 떠내려 갈 수 있으며 길게는 약 200m 정도로 길다. 해안선과 수직으로 먼 바다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흩어지면서 없어지며 수영하는 사람까지도 먼 바다로 쓸어 나갈 수 있는 위험한 역류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이를 염두 해 둬야 하며, 이안류가 무엇이고 어떤 현상인지에 대해 알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의 대처 요령은 그 다음 파도 흐름의 반대 방향으로 수영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흐름에 대항하지 말고 해류가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형 튜브 등 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물건 등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안류 예측 시스템이 정확히 구축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구조요원이 있는 해수욕장을 이용하길 바라며, 특히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하고, 밤에는 절대 수영하지 않는 게 이안류를 피해가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해수욕장으로 피서지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안류뿐만 아니라 물놀이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기상악화에 신경 쓰면서 해수욕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음주수영은 절대로 안 될 것이며, 물에 입수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기본이다.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등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갖춰 안전한 해수욕 문화에 한 발 더 앞장서야 한다. 가족 또는 사랑하는 연인과 떠나는 휴가지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우리 주변 사람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안류처럼 생각지 못한 일들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하며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모두를 지키는 것임을 잊지 말고 행복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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