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규모 스크린골프 대회 ‘SG골프 레이디스 오픈’ 7월 우승자 결정

김민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9 09: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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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민혜 기자] 국내 골프 인구는 얼마나 될까?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17년도 기준 조사에서는 387만명, 대한골프협회는 636만명이다. 부정확하다기보다는 ‘골프 인구’의 정의가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조사 기관이 어디든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여성 골퍼의 꾸준한 증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골프 인구 비율은 24.2퍼센트로 일본의 16.2퍼센트보다 월등히 높고 미국의 24.4퍼센트와는 비슷하다. 여성 골퍼의 확대로 평일 골프장은 여성 골퍼들이 먹여살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 국내 골프 저변 확대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스크린골프에서 여성의 비중은 어떨까? 기관마다 크게 골프인구의 편차가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가, 스크린골프 매장 방문을 골프 인구의 기준이 되는 골프 활동으로 포함 하느냐의 여부일 정도로 스크린골프가 우리나라의 골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매장을 방문하는 여성 골퍼의 비중 또한 필드 골프 못지 않게 높다.

스크린골프 업체 중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G골프의 경우, 등록된 회원 중 여성의 비중은 25퍼센트 정도지만 매월 총 라운드를 분석해 보면 전체 라운드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은 33퍼센트 정도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즉, 여성 골퍼가 남성보다 매장을 더 자주 방문해 더 많은 라운드를 플레이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평일 낮에 매장을 방문해 보면 고객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경우가 다반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크린골프 매장들은 상대적으로 비수기 시간대인 평일 낮 동안에 여성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여성전용 대회를 열기도 하고 섬세하고 정(情)적인 여성들을 위해 여성회원만을 위한 동호회를 조직하기도 한다.

스크린골프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SG골프는 올 해 5월부터 ‘SG골프 레이디스 오픈 with SG아름다운CC’(이하, 레이디스 오픈)를 매월 단위로 개최 중이다. 총 시상 규모만 1억원 상당의 국내 스크린골프 최대 여성 전용대회다. 스크린에서 예선을 통과한 입상자들이 골프장에서 본선을 치루는 대회방식으로, 최종 순위는 스크린골프 성적 30퍼센트와 필드 성적 70퍼센트를 가중 평균해 가린다.

SG골프 권복성 상무는 “스크린골프를 칠 때 여성 골퍼들이 남성보다 더 섬세하게 그래픽이나 구질의 수준을 평가할 줄 아는 것 같다”며, “여성 고객들이 만족하는 시스템이라면 모든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성 골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충남 아산의 SG아름다운CC에서 열린 이 대회 7월 본선에서 76타를 기록한 김수남 선수(60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스크린골프 성적은 이날 최종 본선에 참가한 18명 중 10위에 그쳤으나 필드에서 76타를 기록하면서 최종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 선수의 스크린 예선 성적과 필드 성적을 가중 평균한 최종 스코어는 72타였다. 스크로크 부문 2위는 최종 73타의 윤순오 선수가, 신페리오 부문에서는 김선자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환갑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노익장을 과시한 김수남 선수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필드 최고 스코어가 68타인 아마추어 실력자다. SG골프 매장에 매주 2 ~ 3회 정도는 꾸준히 들러 연습한다는 김 씨는, 대회가 진행된 SG아름다운CC가 너무 예쁘고 코스 세팅이 잘 되어 있어 긴장감보다는 즐거움으로 부담감없이 플레이한 것이 예상치 못한 우승의 요인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본선 대회를 진행한 SG골프 정나람 팀장은 “지난 첫 대회 때는 스크린 예선에서 1,2,3위를 기록한 선수들이 필드에서도 똑같이 1,2,3위를 기록 했었는데,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순위에도 못 오르는 등 이변이 많았다”며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본선 당일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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