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잘못 반성·인정 없는 日··· 사죄하라"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7 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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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에 1000명 운집
"할머니 인권 되돌려 달라"
전공노 아베규탄 기자회견
"日과 모든 사법교류 중단"
▲ 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9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한 7일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정의기억연대 등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99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 정부는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되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시민 등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노란 나비 모양 부채, 손팻말을 든 채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를 지켰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얼마 전 나고야에서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요구하고 전시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일본은 세계 곳곳에서 소녀상 설치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런 일본의 모습은 역사적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라"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이 마지막 수요일이기를', '살아있는 역사 앞에 일본은 사죄하라' 등의 손팻말을 높이 든 채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함성을 질렀다.

아울러 이날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는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종로구의 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부정하는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법원본부 조합원들은 "강제징용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국가 간 협정으로 소멸시킬 수 없다는 것은 국제법적 상식"이라며 "온 국민의 분노가 큰 상황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원 판결이 부정당하는 것에 대한 항의로 법원행정처에서 진행하는 일본최고재판소와의 모든 사법 교류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 얼굴에 '압류물 표시'라고 적힌 붉은색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외에도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서울 중구 한국미쓰비시상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배와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배상 없는 전범 기업 미쓰비시는 떠나라"며 "미쓰비시는 일제 식민지배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군수 기업인데도 사죄는커녕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무시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 반성 없는 아베 총리를 규탄하자는 의미로 '평화 행동'에 나서자며 서울 신촌역 일대에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거부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청년정당 미래당은 "방사능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고, 신뢰할 만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현재의 도쿄올림픽을 거부한다"면서 "아베 정권의 방사능 올림픽 강행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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