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와 맞섰던 김소연, 이번에는 유승민 겨냥해 "작심직설"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8 1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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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해명은 사실관계가 명백히 틀린 것...회의록 녹취 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다 "혁신위가 오로지 당대표 퇴진에만 집중한다"며 혁신위 운영 행태를 비판하며 사퇴했던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7일 유승민 의원이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5일 "유승민 .이혜훈 의원이 혁신위에 손학규 퇴진을 압박했다"고 주장한 손학규 대표에 대해 "지도부 교체는 주 전 위원장을 (지난달 7일)만나기 전인 지난달 3일과 5일 혁신위 회의에서 지도체제 개편을 이미 안건으로 결정한 상태였다"고 해명한 유승민 의원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결과에 따라 유 의원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틀리다"고 주장한 데 이어 특히 "해당 내용이 혁신위 회의록 녹취에 모두 나와 있다"고 유 의원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은 "7월 3일과 5일은 여러 가지 안건 제시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지도부 체제 검증 등 8가지 안건으로 좁혀가던 중이었고 8일에는 8가지 안건 중에 순서를 정하는 과정을 토론한 결과 이기인 위원이 제시한 지도체제 검증과 조용술 의원이 제시한 당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정식 안건을 가장 먼저 토의해보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인·조용술 두 위원과 수정안을 제시하는 김지나 위원이 자신들의 안건을 페이퍼로 정식으로 정리해서 가지고 오기로 했고 10일에서야 3가지 안건을 의안 상정하고 의결하기로 했다"면서 "7월 5일 이미 '손학규 퇴진' 등 지도부 체제교체나 검증이 이미 처음안건으로 채택되었다는 (유승민 의원) 주장은 모두 사실관계가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은 혁신위 회의록이나 녹취에 모두 나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지금의 사태에 국민들은 관심도 없다는 점도 너무 슬프지만 (혁신위) 회의가 우리들끼리의 회의가 아니었다는 점(이 더 문제)"라면서 "청년으로 구성된 혁신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주위의 영향력을 받아왔는지 솔직하지 못한 토론절차와 녹음까지 하면서 외부에 공개 내지 보고가 되어야만 하는 무엇이 있었는지 혁신위원이었던 사람의 한 명으로 엄중히 확인하고 갈 것"이라고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앞서 "젊은 혁신위원들 뒤에서 조종하는 검은 세력’에 의해 움직인 회의였다"고 비판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주장에 힘을 싣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은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내부 불법 의혹을 잇따라 폭로했다가 ‘해당 행위자’로 간주돼 전격 제명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불법선거자금 의혹 폭로대상이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검찰 소환없이 무혐의 처분됐고 박 의원 전 보좌관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바른미래당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고, 결국 김 의원은 “소수 정당이긴 하지만 제3의 길을 가면서 제대로 된 청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당은 바른미래당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광역의원에 불과하지만 ‘대여 투쟁의 전사’이자 ‘공익신고·내부고발로 인한 희생양’ 이미지가 강한 김 의원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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