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14>]서인서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01 1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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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5개 권역 축소… 경쟁구도 조성을"
지방자치 존재땐 기초의회 필히 있어야
지역 대표성 위해 소선거구제가 바람직
모의의회로 주민들 민주시민의식 함양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안건들 조례정비 진행

▲ 서 의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있는 시점인데 기초의회 폐지를 주장할 게 아니라 오히려 공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서울지역 행정구역 개편으로 5개 권역 정도로 축소해서 좀 더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면 기초의회의 기능도 훨씬 강화될 것이다”

서인서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초의회 폐지론’에 대해 “지방자치가 존재하는 한 기초의회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기초의회 강화론’을 피력했다.

서 의장은 또 공천제도 개선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있는 시점인데 기초의회 폐지를 주장할 게 아니라 오히려 공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현행 중선거구제인 기초의원 선거구제를 국회의원들처럼 소선거구제로 전환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개동에서 여야 후보들이 경쟁하게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지역 대표성을 위해서라도 소선구제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현행 기초 의회의 문제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집행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단체장이 어느 당 소속이냐에 따라서 그 당에 속해있는 의원들은 단체장과 같이 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단체장의 잘못조차 감싸게 되고 상대 정당 소속 의원들은 (단체장의) 잘한 것도 지적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지역내 청소년은 물론 일반 단체·주민들에게 모의의회를 확대해 토론·표결·의결 등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간접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장은 “모의의회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올바른 민주시민의식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지방자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모의의회에서 채택된 다양한 의제들이 구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실제 서 의장은 모의의회에 참여한 환경단체들이 토론의제로 삼은 중랑천 보호나 아파트 연합회의 층간소음 해결 방법에 관한 토론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최근 논의된 통장 임기 연한 한도선 조정 건도 조례에 반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 의장은 의회활동에 있어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주민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불법이 성행하고 있는 현장 등 의회 차원에서 직접 방문을 하니까 구청에 압박을 주는 효과가 있고, 민원을 빨리 처리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발전을 비롯해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수십 건의 조례 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그래서인지 지역내 언론사와 모니터링단에서 잘한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장 시급한 구 현안에 대해서는 “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인프라 및 시설 등이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인구 또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며 “이것은 바로 개발과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이 원인으로 우리 구는 교육발전을 최우선으로 힘쓰고 있고 다양한 복지정책, 안정적 일자리,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의 천혜자원인 봉화산·망우산·용마산·중랑천을 잘 보존해서 미래의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동북부를 이끌어가는 중심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 재정 자립도는 서울 자치구 중 23위로 재정이 열악하고 예산이 항시 부족하다. 그렇지만 주민들에게 주거환경 개선, 문화 혜택 등을 주기 위해 열악한 상황이지만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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