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PC방 창업자, 매출 2억9000유지 비결, “지레 겁먹지 않으면 된다!”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5-11-06 19:07: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성들에게 있어 ‘PC’라는 것은 마찬가지로 유용하고 생활 전반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임에 틀림이 없지만, 반대로는 어렵고 무서운 물건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기계에 약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다, 고장이 났을 경우 본체를 뜯는 한편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가동해 이를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본다면 PC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가깝고도 먼 물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여성이 PC방 창업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 통념을 깨고 피씨방창업을 해 성공적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해피로PC방의 부천 상동점 김형순 점주가 그 주인공이다. PC를 ‘빠삭하게 잘 알고 있는’남성들도 심한 경쟁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활약은 입지전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어떤 노하우로 피씨방창업 후 성공적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창업 전 무슨 일을 했는지?
A. 별 거 다 했었죠. 요식업종에 의류쪽 일도 했었고. 요식업종이 비교적 오래 했어요. 한 5~6개월 정도?

Q.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한 것 같은데, 타업종과 PC방을 비교해본다면?
A.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점? 물론 피시방창업방도 경쟁률이 있죠. 그런데 제가 있었던 업종들은 대부분 육체적인 부담도 적지 않았었어요. 의류쪽이나 요식업 모두 정말 몸이 많이 힘들어서 오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다 보니 그런 면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PC방이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창업 이후에 손님들이 많이 없을 때 사업적인 고민 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다른 사업에 비해서 훨씬 덜 힘든건 사실이에요.

Q. 왜 하고 많은 프랜차이즈PC방 중 해피로PC방인지?
A.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어디든 인테리어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물론 요즘은 어디든 인테리어들이 다 예쁘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서 PC방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장 조사를 하던 도중 피시방창업을 하면 인테리어가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죠.

처음에 오픈하기 직전에는 크게 감흥은 없었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인테리어 정말 잘하셨네요!’ 하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해피로PC방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인테리어라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만큼 인테리어의 유행을 타지 않을 수 있으니 다시 투자를 해야 하는 부담도 적고. 그 점이 해피로PC방을 선택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Q. 연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A. 매출은 방학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고, 조금씩 요령이 생겨서 기조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이에요. 연 매출 2억 9천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3억을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웃음).

Q. 선두주자로써 피씨방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여성 창업주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글쎄요. 너무 겁먹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처음에 지레 겁을 많이 먹었었어요. 왜냐면 PC에 대해 잘 모르고,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런데 하다 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공부하면 여성들도 다 배울 수 있는 것이었고요. 처음에는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다 대처할 수 있어요. 오히려 여자가 해서 섬세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점주님께 해피로PC방이란?
A. PC방 창업을 하고 난 뒤 창업 커뮤니티에서 ‘프랜차이즈 갑질’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프랜차이즈를 믿고 창업했더니 차려만 놓고 그 뒤에 케어는 일절 없었다는 거죠. 뭐 더 해달라고 하면 돈을 내야 한다고 그랬다는 둥. 그런 면에서 참 저는 다행이다 싶었어요. 밤낮 구분 없이 연락드려도 다 받아주시고 케어에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게 많이 보였으니까요. 해피로PC방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