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컨설팅업체 ‘지식펜’, 영국 Kent 대학출신, 조의행 박사

김다인 / 기사승인 : 2016-03-04 1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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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학자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학자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21세기가 지식산업시대로 들어가면서 지식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좋은 학자가 되기 위해 유학길에 오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외국의 교육시스템이 다른 만큼 유학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작성법을 컨설팅하는 업체가 있다. 2010년 1월에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지식펜㈜(대표, 박원수)’이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로 합법적 논문컨설팅방식을 고집해오고 있다. 이 업체는 석사논문컨설팅, 박사논문컨설팅을 진행 중인 가장 오래되고 큰 업체이다. 현재 170여명의 분야별 박사들이 1:1 방식으로 대학원생들의 논문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지식펜㈜은 한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생 논문컨설팅’이라는 교육서비스를 내놓고 운영 중이다. 본지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기여한 이 업체의 조의행 박사를 만나보았다. 조박사는 영국 Kent대학에서 정치학박사를 취득하였고, 현재 지식펜㈜에서 논문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인터뷰 시간 내내 조박사는 학문과 사람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논문준비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려운 점은 한 두 개가 아니었지만, 그 중 하나를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독서량이었다. 평소 책을 적게 읽는 편도 아니었는데, 논문 준비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서적과 논문을 읽는 일이 힘들었고 나중에는 즐거움으로 이어졌다. 책을 빨리 읽고 그 핵심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학문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기술인 것 같다. 그러나 연구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선행연구를 읽고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연구방법에 대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논문주제를 잘 잡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량에 기반한 ‘문제의식’이다. 자신이 관심을 가져왔던 주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다른 연구들을 읽다 보면 자신만의 확고한 관점이 생기게 된다. 끊임없이 그 주제와 관련 글들에 대하여 약간은 삐딱한 시선을 통해 보면서 논리를 다듬다 보면 관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 논문주제는 자신의 경험과 지도교수의 관심사, 미래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찾는 것이 원칙이다. 필요시 전문가의 고견을 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학생들의 학위 취득율이 낮은 이유는?

한국학생들의 학위취득율은 석사기준으로 약 65%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5%는 제 시기에 논문이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65%의 학생들의 학위논문성적은 대부분 패스(Pass, 50점대 학위점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학생활 도중 한국인을 포함해 학위취득에 실패하여 절망감에 빠져 있는 아시아인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울러, 비판적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을 찾으려는 연구과정에 대한 훈련이 아시아권에서는 미약하다. 주입식 교육이 낳은 피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논문과 서적을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은 시간소모가 많고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대학의 지도교수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나?

거칠게 표현하자면 어떻게 지도교수를 이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일단 사전적으로 적절한 공부를 한 뒤 질문거리를 정리하고 만다는 것이 좋다. 자신의 논문 주제에 관한 지도교수의 생각을 가능한 많이 빼앗아 와야 한다. 심지어 본인의 아이디어를 설득시키기까지 할 필요도 있다. 물론 무례하게 행동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한 번을 만나더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지도교수도 예비 학자로서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아울러, 교수와 학생들 간의 관계설정이 아시아권과 서양이 많이 다르다. 동양이 수직적인 관계이고 교수의 가르침에 잘 순응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러나 서양대학은 수평적인 관계이고 토론 중심의 문화이기 지도교수를 어려워할 이유가 별로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대학과 마찬가지로 지도교수가 학교 내에서 보직을 맡고 있거나 지도학생수가 너무 많을 경우 그만큼 꼼꼼한 지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한국에서 나가기 이전까지 연구방법론을 공부하기를 권장한다.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에 대한 철학적 차이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연구가 무엇인지 개념조차 들어있지 않은 채 유학생활을 하게 되면 많이 고생하게 된다. 특히, 질적연구를 하더라도 양적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선행연구들을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학자로서 지적 통찰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던 도서 1권만 추천하자면?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자기 전공분야를 넘어서 창조적인 생각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인슈타인, 피카소, 제인구달 등과 같이 역사 속에서 창의력으로 빛난 사람들의 발상법을 정리한 것이다. 스토리도 흥미롭고 독서 과정에서 제 자신이 ‘발상의 전환’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환해준 책이다.

마지막으로, 지식펜에서 운영 중인 ‘유학생논문세미나’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지식펜은 알려진 바와 같이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고등교육 컨설팅기관’이고 논문컨설팅업계에서 전문성과 고객평가가 가장 높은 회사이다. 이 업체가 설립된 배경 자체가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상당수의 유학생들이 준비 없이 유학을 나가서 큰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들을 도울 것인지 화두를 안고 출범한 업체이기 때문에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찾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지식펜은 영미대학의 논문평가기준에 근거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소수 정예 형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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