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십니까 <1> 새누리당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6 1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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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패권주의가 문제...수도권 출신 우대해야”
“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의사결정기구로”
“총선패배 책임자 당연히 당 징계위에 회부해야”

"여론조사 공천은 당원권리 무시"

▲ 새누리당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 당시 100% 여론조사 후보경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공천”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2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주인인 당원의 권리가 무시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공직후보 정할 때마다 책임당원을 무시한다면 누가 매월 2000원씩 당비를 납부하며 당원이 되려하겠느냐”며 “이런 원칙이 없는 중앙당의 태도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분패했다. 그 뿐만 아니라 총선에 나선 수도권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 상당수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적어도 국민의 눈에 총선패배책임이 있다고 보이는 사람이 두 명 있다. 그 두 사람만 없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됐다”며 “이번에 부산시당에서도 관련 책임자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당연히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징계가 목적이 아니라 진짜 해당행위라고 판단되면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두 사람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두 사람의 이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거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은 ‘책임이 있다고 보이는 자’하고만 해도 그게 누구인지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근본적인 문제는 영남패권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텃밭인 영남권 사람들만 우대하면서 수도권 사정이나 선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당을 이끌어가니까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전체가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영남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니까 판단이 흐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무엇보다 원외위원장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격전지인 수도권 원외에 대한 당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당협위원장들은 4년 동안 엄청난 유무형의 노력을 들여 당을 대신해서 지역을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중앙당 사람만 가지고 지역구를 관리할 수는 없다. 우선 당장 원외위원장 조력 없이 어떻게 내년 대선을 치르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의 변화를 위해 원외위원장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적어도 국민의 뜻과 여론에 따라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의원들 중심의 방식으로 당이 움직이면 안 된다. 결국 누구보다도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잘 아는 원외위원장들이 단합해서 당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9전당대회와 관련, “원외위원장들 사이에서 우리가 최고위원 후보를 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7월 중순 쯤 원외위원장 세력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대 세력화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린 그렇게 보이길 바란다. 우리는 원외위원장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켜주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얘기하려고 한다”며 그 의도를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일단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사실상 의원총회를 대신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상 원내정당이라고 얘기하는데 원내정당이라면 중앙당을 없애야 한다"며 "중앙당을 둘 경우 원내나 원외 모두 똑같은 당협위원장인데 왜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원내들만 모여서 하느냐”고 항변했다.

그 해법으로 정위원장은 “원내의 국회의원만 모여서 하는 의원총회보다 더 강화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의사결정기구로 만들어 정례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시하면서 "이번 전대에서 (원외위원장이 제시한)이런 몇가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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