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김청룡 조합장 인터뷰 - "노후 수산 인프라 개선··· 목포수협 옛 명성 되찾겠다"

황승순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6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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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350억으로 절반이상 축소···· 사업 환경 위축돼
현안해결 위해 목포 시장과 손잡고 재도약 발판 마련
불투명 경영에 진단 필요··· 내실 위한 긴축경영 도입
도심내 9개 신용점포 경영에 부담··· 3~4개로 줄여야


[목포=황승순 기자]지난 12월16일 취임식을 가졌던 김청룡 전남 목포수산업협동조합(수협) 조합장은 “목포수협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포수협은 화합ㆍ혁신ㆍ책임을 기본 운영방침으로 하고, 소통과 화합, 변화와 혁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투명한 경영지표, 그리고 위판사업의 어업인 편익 확대, 북항 이전사업을 통한 제2의 도약, 내실 있는 지도사업 강화, 신용사업의 효율성, 자발적 참여로 능동적 조직문화 육성, 투명하고 깨끗한 사업집행 등 중점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첫 발을 내딛었다.

김청룡 조합장은 보궐선거인 만큼 기본 틀을 마련해 조합원들과 어업인들에게 신뢰를 구축, 실망에서 희망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일보>는 김청룡 신임 조합장으로부터 지난 1937년 목포어업조합설립에 이어 1977년 목포수산업협동조합 설립 이후 맞고 있는 최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고, 조합 위기에 대한 진단과 2017년도 경영방침과 방향을 들어보았다.

■ 당선 이후 첫 새해 정유년을 맞아 조합원들에게 소감 한마디


지난 12월16일 취임식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취임 전 후보 때와 취임 후 수협 조합장으로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새삼 느끼게 되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정유년 새해를 맞으면서 보다 자랑스러운 조합 모습을 소개하며 새해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선거에 임하면서 조합원 여러분들께 전했던 실정보다 상당히 우려스러운 경영 상태임을 참담한 심경으로 보고 드리고자 한다.

새해에는 먼저 그동안 반목되어왔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는 조합의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화합만이 정상화에 첫 거름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목포수협이 추진해온 사업들이 우려할 정도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문제점은 가감 없이 점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현재의 조합은 바다의 여건이 갈수록 어족고갈 등으로 변화되고 있는 점도 있지만 내부의 그릇된 경영도 일부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 수협이 목포에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위치라는 점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현재 조합의 경영 현주소는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실정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어 오던 수협 북항 이전사업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실적인 그림이 현실에 맞게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는 우리 수협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의 핵심으로 낙후된 수산 인프라 개선을 통해 크게는 목포 지역 경제의 미래를 여는 일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기장 큰 문제점은 현재 예산이 당초 750억여원(국비 50%ㆍ지방비 20%ㆍ자부담 30%)에서 350억여원으로 크게 줄어 활기를 되찾으려는 사업 환경을 오히려 현 모습보다 축소되는 우를 범하는 사업 추진이라는 점이다.

이토록 축소사업 강행은 현재 수협기능을 크게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해 조합원들과 어업조합원들의 조합 이용에 고착화된 불편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초 추진 배경에는 그동안 재빙(어선용어름)소비와 위판량 축소로 연간 300억~400억여원의 수협 이용액이 줄어 결과적으로 수수료(4.5%)만도 15억원이라는 순이익을 포기하는 결과를 해소하고자 했던 점이다.

왜 추진배경이 정면 배치되는 이같이 예견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없이 사업을 강행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이같은 현안해결을 위해 박홍률 목포시장님과 함께 수협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 원년의 목포수협 모습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

선창경기가 목포경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환경적 영향도 외면할 수 없지만 경영실정에 있어 무엇보다 지적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내실경영을 위한 긴축 경영제도입이 필요한 것 같다.

3000여명의 조합원과 120여명의 임직원들의 미래가 수협의 운명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먼저 그동안 수협의 불투명하게 운영되어온 경영진단을 통한 책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며 목포 도심내에 분포되어 있는 9개 신용점포가 지금에는 경영에 부담이 적지 않다.

신도심 위주의 공격적 경영을 위해 3~4개의 점포로 축소해, 잉여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할 방침이다.

활기찬 위판환경 변화를 위해 일일 기존 1회 위판이 아니라 2회로 바꾸는 등 조합원들과 어업인들에게 위판 권리를 돌려 주도록 하겠다.
▲ 이전후 목포수협조합 조감도

■ 남은 임기동안 일구어 내기는 참으로 수협으로서 쉽지 않은 경영 같은데

맞다. 그래서 잔여임기 동안 당면한 현안사업을 중심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은 당면 해결이 시급한 현안사업들이고, 또한 수협 이전 사업은 당초 축소 전 설계에 따른 예산 확보가 그나마 목포수협 내실경영 해결에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구호에 그치지 않고 보다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조합들의 화합도, 내실 경영결실도 이룩해 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우리는 급변하는 어업환경과 경제적 여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수많은 조합원님들은 한결 같이 우리 수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깨끗한 조합,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는 열망 그 자
체였다고 하겠다.

이같은 욕구 실현에는 먼저 조합원들의 변치 않은 관심과 참여, 협력, 독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수협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당부드린다.

끝으로 목포수산업 협동 조합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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