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 전 일본대사, 혐한 내용 담은 책 출판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9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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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69) 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라는 제목으로 혐한(嫌韓)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전 대사는 재임시 ‘지한파(知韓派) 외교관’으로 꼽혀왔던 인물이다.

무토 전 대사는 다음 달 1일자로 출판하는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지칭하고 “북한 위기의 시기에 한국인은 친북반일(親北反日)인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버렸다”고 썼다고 동아일보 인터넷판이 28일 전했다. 무토 전 대사는 “내가 만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것밖에 머리 속에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경제정책을 잘 모르는 포퓰리스트인 그(문재인 대통령)는 선심성 정책으로 지지를 얻으려 하겠지만 이는 실패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음에 반드시 노골적인 반일 정책을 주장하고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때 일본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무토 전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번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이성보다 감정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의) 나쁜 면이 나왔다”며 “미일의 외풍이 한국을 더 궁지에 몰아넣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 2월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 인터넷판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 - 전 주한 대사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칼럼에서 "한국은 대학 입학전쟁과 취업 경쟁, 노후 불안, 결혼난과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며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0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주한 일본대사를 지내는 등 한국에서 총 12년을 근무했던 무토 전 대사는 일본 외교계에서는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국어도 유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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