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에 ‘실업급여’ 증가

이진원 / 기사승인 : 2018-07-08 14: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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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644억… 작년比 28%↑
5월 6000억 ‘역대 최대’
신규 신청자 건설업 최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지난 6월 기준 국내 구직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늘어, 실업 상태에서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은 많아지고, 고용상태도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564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20억원(27.6%)이 늘어났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5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608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4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3000명(10.9%)이 증가했다. 지급액이 대폭 증가한 데는 수급자가 늘어난 것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 6월 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0명(4.3%) 증가했다.


업종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건설업이 2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제조업이 14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건설업의 경우 일용직 노동자의 수급 신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의 고용정보 웹사이트 ‘워크넷’에서 지난달 신규 구인 인원은 2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2천명(19.9%) 감소했고, 신규 구직 인원도 32만4000명 대비 9만4000명(22.5%)이 줄었다.


신규 구직 인원에 대한 신규 구인 인원의 비율로,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65였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구직의 어려움이 지속 중인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6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1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만2천명(2.7%) 늘었다. 피보험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용직과 임시직으로, 일용직과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17년 4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일용직을 포함한 구직급여 관련 지표가 악화한 것과는 달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노동부는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300명(0.3%) 늘었는데 증가 폭이 1만명을 넘은 것은 2016년 7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건설·설비투자 증가로 수출이 늘어난 기계장비업(1만3000명)과 전기장비업(8200명)의 피보험자 증가세가 강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줄었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보다 32만2000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 폭을 확대했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도 최근 국내 입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각각 4만1000명, 37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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