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10명 중 4명 ‘비정규직’… 3000인이상 대기업도 제자리

고수현 / 기사승인 : 2018-07-08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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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형태공시 결과
전체 노동자수 486만여명
기간제 · 간접고용은 ‘39%’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국내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여전히 10명 중 4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공시대상 300인 이상 사업장 3478곳의 전체 노동자 수는 486만5000명이었다.

이 중 소속(직접고용) 노동자는 395만9000명(81.4%)였으며, 비소속(간접고용 노동자)는 90만6000명(18.6%)였다.

또 소속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는 302만8000명(62.2%) 였으며,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노동자 93만1000명과 간접고용 노동자를 합한 비정규직은 38.8%에 달했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라면서 지난 수년 동안 고용형태공시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시 대상 기업 전체 노동자 중 정규직 비율은 0.6%포인트 늘었고, 기간제와 간접고용 노동자 비율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줄었다. 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0.2%포인트 증가했다.

기간제와 간접고용 노동자 비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건설업이었고 모두 낮은 업종은 정보통신업, 전기가스업, 수도·하수물폐기업 등이었다.

노동자 성별로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 비율은 남성(20.7%)이 여성(14.8%)보다 높았고, 직접고용 중 기간제는 여성(27.5%)이 남성(21.2%)보다 높았다. 단시간 노동자 비율도 여성(11.3%)이 남성(3.3%)보다 높았다.

이번에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한 3000인 이상 대기업의 전체 노동자는 220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직접고용은 168만2000명이었다.

직접고용 중에서도 정규직은 139만5000명, 간접고용(52만명)과 기간제(28만7000명)를 합한 비정규직은 80만7000명이었다. 비정규직 비율은 36.6%로, 300인 이상 기업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다.

특히 올해 고용형태공시에서 3000인 이상 기업 211곳은 간접고용 노동자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주요 업무로는 청소(161곳), 경호·경비(133곳), 운전·운송(73곳), 경영·행정·사무(56곳), 기계·설치·정비·생산(49곳) 순이었다.

한편 고용형태공시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사업주가 노동자의 고용 현황을 공개하도록 해 자율적으로 고용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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