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민들, “인천공항공사의 삼목선산 골재채취 재추진 중단하라”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08 15:46: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의견서 제출··· 환경피해 지적
인천공항공사 “석산 일부 남겨 환경 지킬 것”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삼목석산 골재채취 사업을 재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8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뒤편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에 공사 허가를 요청했다.

공사는 제4활주로 및 북측 계류장 조성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충당하기 위해 약 50m 높이의 삼목석산 일부를 허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삼목석산이 거주지에서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석산 발파작업과 파쇄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날림먼지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항 소음으로부터 완충재 역할을 하는 삼목석산이 사라지면 항공기 소음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달 초 서울항공청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의당과 시민단체도 삼목석산 골재채취에 반대하고 있다. 정의당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골재채취 작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또한 “영종도 풍향은 편서풍이어서 삼목석산 공사 분진이 여과 없이 주거지역으로 향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008년 공항 3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삼목석산에서 채취하려다 주민 반대로 사업계획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석산을 모두 허무는 것이 아니라 골재채취 후 분지 형태로 남겨두기 때문에 방음벽 역할을 하는 현재 석산의 기능은 유지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