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이사장의 동반성장연구소, 초청 포럼 통해 한국 외교 진단

이승준 / / 기사승인 : 2021-04-09 14:30: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동반성장연구소 제공

 

[시민일보 = 이승준]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가 한국 외교의 미래를 진단하는 포럼을 개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동반성장연구소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위성락 교수를 초청해 “바이든 시기 미·중 경쟁과 한국 외교”라는 주제로 제75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위성락 교수(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성락 교수는 “지금까지 드러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정책을 살펴보면, 과거 트럼프 정부와 유사하면서도 조금 더 체계적인 견제를 지향하는 인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때의 정책 개념인 인도 태평양 전략 하에 견제책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장기화될 것이다. 한반도와 북핵 문제, 남북 관계도 미·중 대립이라는 큰 구도 하에서 다뤄질 것”이라며 “한국의 역대 정부는 미·중 대립을 목도하면서도 이렇다 할 정책적 대처를 고심하지 않고 오랜 기간을 지내 왔다. 미·중 사이에서 대처 원칙이나 방향을 세우지 않고 사안별로 임시방편적인 대응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계로 비유했을 때 미국이 한국을 3시 방향으로, 중국이 9시 방향으로 당기려고 한다면 우리는 미국에 가까운 1시나 1시 반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미국과 중국에 계속 각인시켜 가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을 견인하려고 하는 이때 좌표 없이 움직이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운찬 이사장은 포럼을 마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보다 엄중한 문제로 동북아 정세가 매우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바이든 시대를 맞아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가 최근 교착 국면에 직면한 만큼 올바은 방향성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8월에 설립된 동반성장연구소는 심포지엄과 포럼 개최, 연구 책자 발간, 언론 기고, 강연 활동 등을 통해 ‘동반성장’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