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지하 폐시설 정비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11 16: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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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쉼터로 조성
▲ 서양호 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남대문 시장입구 쓰레기 적환장 공간 개선을 위해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남대문시장 내 쓰레기 적환장 관련 폐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이달 말까지 관광객과 상인들을 위한 녹지 화단 및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남대문 시장 지하 쓰레기 적환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지하에 보관했다가 쓰레기 수거 업체가 거둬갈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구에 따르면 2009년 도로에 있던 쓰레기 적환장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지하화했으나, 설비 노후화와 잦은 고장으로 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9년부터 공식적으로 이용을 중단하고 지난 1일 철거에 들어갔다.

쓰레기 적환장이 있었던 곳은 국보 1호 숭례문 앞 남대문시장 주 출입구로 적환장 폐쇄 이후 인근에 쓰레기 무단 투기 발생 등 생활 폐기물이 적치돼 관광객 및 주변 상인들로부터 반복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오랜 검토 끝에 남대문 시장 초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화단과 휴게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 예정이다.

 

 

적환장으로 사용하던 448㎡ 지하 공간은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9월 중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용범위를 확정 짓게 된다.

 

쓰레기 수거방식도 거점수거에서 대면수거 방식으로 전환해 청소 대행업체에서 상가를 순회하며 쓰레기를 즉시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도에 불법 주·정차해 조업하는 대형ㆍ중형 택배 차량은 바로 옆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이전토록 하고, 무단투기와 불법 주정차 24시간 단속을 위해 CCTV를 설치한다.

 

또한, 보행과 경관을 해쳐온 수십 개의 주차 방지 바리케이드를 제거하는 등 남대문 앞 시장 입구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해외 관광객들 방문 1순위였던 남대문 시장이 10여년 전부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현실에 대해 성찰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대문시장의 작은 변화를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이어가 관광객들과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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