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美8군 '연탄배달봉사' 동참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11-13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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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 전달
[시민일보]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최근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주관으로 미8군 장병들과 함께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산에서 근무하는 윌리엄 휴거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 미군 병사 40명이 협회 임원 및 구 관계자와 함께 영등포동과 문래동 쪽방지역 저소득 주민 25가구에 총 4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특히 이날 미군장병들은 거리가 먼 골목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직접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해 눈길을 끌었다.
문래동에 거주하는 전복주씨는 “이렇게 도와주면 연탄을 하루에 석장씩 땔 수 있게 되어, 감기도 안 걸리고 올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욱동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미군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19공탄을 처음 만져보기도 하지만 어떤 용도로 쓰는지 조차 모른다”며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 많은 미군 병사들은 연탄 한 장의 소중함도 알고 한국과 미국 사이의 우정도 돈독히 하여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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